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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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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리자
2025-01-08 10:19 18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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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항암(56회, 소설가)


을사년(乙巳年)은 우리나라 전통적인 60갑자 중 하나이다. 

필자(筆者)는 문헌에 따르면 한국의 역사 속에서 을사년(乙巳年)은 당쟁과 정치 변화의 시대이다. 1545년(명종 원년) 외척 세력의 권력 다툼으로 사림이 피해당한 을사사화가 대표적이다. 1725년(영종 즉위) 영조는 탕평책을 통해서 붕당을 완화하려고 노력했다. 

 

 1905년(을사늑약)은 대한제국이 일본에 외교권을 빼앗기면서 사실상 식민지화의 길로 접어든 해이다. 19세기 말 세계는 제국주의 열강들의 세력다툼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이러한 국제정세 속에서 을사늑약은 일본의 지배를 합법화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조선의 정치적 주권은 철저히 일본에 의존하게 되었으며 대한제국의 멸망으로 이어졌다. 일본은 조선의 경제를 철저히 통제하여 자원의 수탈과 산업구조의 개편을 단행했다. 또한 조선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였으며 민중의 불만을 더욱 증폭시켰다.

 문화적 사회적 변화를 초래했다. 일본 교육의 보급, 일본 문화의 유입 등으로 전통적인 조선 문화와 충돌을 일으켰다. 조선인들의 생활은 일본의 정책에 영향을 받았다. 또한 조선 주권의 상실과 일본 식민지를 알리는 사건으로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65년 을사년(乙巳年) 한일기본조약인 한일 협정은 야당의 반대와 대학생들의 반대하는 대모로 나라가 혼란스러웠다. 또한 한일기본조약은 일본식민지지배 이후 60년 만에 한일 관계가 또 한 번 요동치는 해로 국가 간 과거사를 정리한다는 명목이 있지만 상흔은 여전히 남아 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단정할 수 없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참작하면 몇 가지 키워드가 떠오른다.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정치적인 변화로 인해서 세계 경제가 재정비될 가능성이 크다.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으로 탄소 중립과 녹색산업 육성이 세계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 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종교 전쟁, 미국과 중국 갈등이 국제질서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균형 잡힌 외교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역사적 배경으로 볼 때 1905년(을사늑약)과 1965년(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된 을사년은 한일 관계의 커다란 굴곡이 졌다. 2025년에도 위안부와 노무자 문제 등 과거사 문제가 화두에 오를 수 있다. 경제협력의 지향적 요소 등이 양국 간에 다시 한번 부각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젊은이들의 무성의로 저출산과 65세 이상의 증가로 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하면서 일자리, 주택,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문제가 돌발 변수로 남아 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여야의 정쟁과 대립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제가 산적해 있다.


 우리나라는 존망의 위기에서도 은근과 끈기로 버텨오는 동안 5천여 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지난 역사처럼 환란의 시작이 아닌‘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세계에서 우뚝 서는 일등 국가를 만들 지도자가 출현한 2025년 을사년(乙巳年)이 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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