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18회 덕수포럼 - 21세기에 읽는 논어 > 덕수포럼

본문 바로가기

덕수포럼

[요약] 118회 덕수포럼 - 21세기에 읽는 논어

profile_image
이성훈
2017-01-04 13:26 106 0 0 0

본문

 제 118회 포럼 내용 요약

○ 일시 : 2016.10.22.(토). 07:30~09:30
○ 장소 : 롯데호텔 잠실점 3층 에메랄드룸
○ 연제 : “21세기에 읽는 논어”
○ 강사 : 이한우, 전 조선일보 문화부장, 논어등반학교 교장
- 고려대 영문학 학사, 고려대 철학과 석사, 한국외대 철학과 박사과정
- 뉴스위크, 문화일보, 조선일보 논설위원, 문화부장
- 저서 『논어로 논어를 풀다』,『이한우의 군주열전 시리즈』, 『이한우의 사서삼경』,『조선의 숨은 왕』,『우남 이승만, 대한민국을 세우다』, 등 역사와 사회철학분야 약 20여권 저술

○ 내용 : 논어는 중국의 제왕학 교제이며 리더십의 기본이다.(논어는 잠언, 지혜를 모아 놓은 격언집이 아니다.) 중국의 시진핑이 논어형 지도자이며 일본의 논어형 지도자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있고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리더의 핵심 가치 중 하나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며 논어의 첫 구절에 나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100년 전에 한문의 맥락이 끊어져 해석이 잘못되어 지고 있다. 조선 중기 사대부의 교양서로 격하시킨 것이 주자(주자집주)로 조선초기 세종대왕의 논어와는 다르다. 주자의 논어는 반왕권론으로 임금을 무력화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리더십이 외곡되거나 과소평가 되어 있다.

예전에는 논어와 시경, 서경, 역경, 춘추, 예기로 되어 있었으나 주자가 춘추를 빼고 예기에서 중용과 대학을 나누어 사서체계를 만들었다. (경은 경전이고 서는 해설서)

논어는 논어 안에 논어를 풀 수 있는 장치를 숨겨 놓았다. 그걸 찾지 못하면 자기 마음대로 해석을 한다. 전형적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 바로 ‘불혹’이다. 논어 안에 ‘혹’에 대한 풀이가 2번 나오는데 한 번은 미워한다고 해서 버젓이 살아있는 사람을 죽이려 하는 것, 또 하나는 자기가 사랑한다고 해서 죽어 있는 사람을 살리려 하는 것을 ‘혹’이라 한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고 죽고 살리고 하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과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분간할 줄 아는 것이 ‘불혹’이다.

▣ 논어 전체를 떠 받치는 글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 사람이 애쓰는 것을 배우고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리더십의 첫 구절로 삼는 이유는 리더자리에 가더라도 여전이 애쓰고 배우는 마음(겸손)을 가질 때라야 사신(스승 역할을 해주는 신하)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리더가 겸손하면 좋은 신하들이 찾아온다는 뜻이며 첫 번째 신하는 스승과 같은 신하가 온다는 뜻이다.

『유붕이 자원방래면 불역락호아』 뜻이 같은 벗이 측근이 아닌 멀리 밖이나 낯선 세계에 가서 싫은 소리, 비판적인 소리를 듣고 와서 들려줄 때 싫어하지 말고 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인부지이불온이면 불역군자호아』 임금은 신하들이 자기를 알아주길 바란다. 남들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아도 꽁하는 마음을 갖지 말고 남이 자기를 알아주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걱정하라. 군자는 자신의 무능을 병으로 여기지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을 아파하지 않는다.

이 세 가지는 계속 점점 구체화되고 깊어지면서 사람 보는 수준을 높여가고 자기 안에 있는 임금다운 자질을 높여가는 것이다.

▣ 시어군자 유사건 (윗 사람을 모시는데 3가지 자주 저지르는 잘못)
1. 언미급지이언 위지조, 윗사람의 말이 끝나지 않았는데 먼저 말하는 것은 조급하고 촐싹거리는 사람이다.
2. 언급지이불언 위지은, 윗사람의 말이 끝났으나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음흉한 인간이다.
3. 미견안색이언 위지고, 윗사람의 안색을 쳐다보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눈 뜬 장님 같은 사람이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