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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명문 덕수고, 우승후보 마산용마고에 10대2 7회 콜드게임승으로 청룡기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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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리자
2025-07-10 11:09 58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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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명문 덕수고가 올해 청룡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마산용마고에 콜드게임승 대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만나는 경기항공고는 에이스 양우진이 출전할 수 없어 덕수고의 결승행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덕수고는 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이하 ‘청룡기’) 8강전에서 마산용마고에 10대2 7회 콜드게임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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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80회 청룡기 8강전에서 마산용마고 상대로 유격수와 투수로 맹활약한 덕수고 2학년 엄준상./ 배준용 기자 

1회말 4번 타자 오시후의 선제 적시타로 1-0으로 앞서나간 덕수고는 4회초 선발 김화중이 왼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터졌다. 이에 급하게 ‘이도류’인 유격수 겸 투수 엄준상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마산용마고 이준모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1-1 동점이 됐다.

덕수고는 4회말 번트 안타와 스퀴즈 번트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1점을 더해 2-1로 역전한 뒤 5회말 승기를 잡았다. 마산용마고 선발 최연수가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우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가 됐다. 마산용마고는 최연수를 내리고 2학년 에이스 성치환을 올렸지만 폭투와 스트레이트 볼넷, 데드볼을 범하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줬다.

3-1 무사 만루의 찬스를 덕수고는 놓치지 않았다. 설재민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최수완과 홍주용이 연이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7점을 몰아내 9-1로 마산용마고의 전의를 꺾어버렸다.

6회말 덕수고는 엄준상과 오시후가 연속 2루타를 터트리며 1점을 더해 10-1 9점 차를 만들었다. 마산용마고는 7회초 제승하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희생타로 1점을 더했지만 덕수고가 10대2 7회 콜드게임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상대가 강팀이었고 잘 던지던 선발 김화중이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이 있었지만 다행히 엄준상이 마운드에서 잘 막아주면서 5회에 기회를 잡아 승리했다. 운도 좋았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전국대회 준우승 8회’ 마산용마고는 전국대회에서 덕수고만 만나면 패하는 징크스를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특히 5회 에이스 최연수를 비롯해 후속으로 마운드에 오른 성치환, 이서율, 박인욱 등 에이스급 투수들이 긴장한 듯 무너지며 덕수고에 완패, 전국대회 첫 우승 도전은 또다시 무위로 돌아갔다.

이번 대회 유격수 겸 투수로 나서고 있는 2학년 엄준상은 유격수로서는 ‘차세대 천재 유격수’라 불리는 명성에 맞는 호수비를 보였고, 마운드에선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이날 2와3분의1이닝을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고를 상대로 7과3분의1이닝 무실점, 경기상고도 4와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투수로서 가능성을 뒤늦게 만개하고 있다.

경기 후 엄준상은 “감독님 제안으로 이번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투수로 나서고 있는데, 동료들이 선취점을 먼저 올려줘서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서 실점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던졌다”고 했다. 엄준상은 “투수보다 매 경기 나설 수 있는 유격수가 더 좋다. 강정호처럼 파워형 유격수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배준용 기자 기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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